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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통합시대 ‘지역성장펀드’ 1천250억 조성

  • 남창우 기자
  • 입력 2026.03.3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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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중기부 공모사업에 초광역 협력 사업으로 선정돼
  • - 에너지·우주항공·AI 등 미래산업 집중 투자 기대

전남 스타트업 포럼.jpg

 

(한국경향신문=남창우기자) 전라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지역성장펀드’ 출자 공모사업에 광주광역시와 공동 선정돼 통합시대를 여는 ‘전남·광주 지역성장펀드’ 1천250억 원 규모를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전남도와 광주시는 모태펀드 자금 750억 원(전남 500·광주 250)을 확보했으며, 지방비와 민간 자본을 포함하면 총 1천250억 원 이상이다.

 

지역성장펀드는 정부의 벤처 4대 강국 도약 대책에 따라 지역 벤처투자 저변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도입된 지역 벤처모펀드(Fund of Funds)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공모에서 두 시·도의 경계를 허문 ‘초광역 협력 모델’을 제시해 국비 확보액을 극대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펀드 조성에는 전남도와 광주시를 비롯해 여수·순천·광양·나주·해남 등 5개 시군이 참여했으며, 포스코홀딩스 등 주요 기업과 농협은행, 광주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남대, 조선대 등 지역 거점 대학들이 출자자로 대거 동참했다.

 

펀드 운용 기간은 총 12년이다. 지역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장기적 투자 환경을 제공한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펀드 자금의 60% 이상을 지역 기업에 의무 투자하도록 해 지역경제의 자생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전남의 전략산업인 에너지신산업, 해상풍력, 우주항공, 첨단 바이오와 광주의 핵심 산업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다.

 

특히 창업 초기 단계를 넘어 본격적 성장기에 진입한 유망 기업을 집중 발굴해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까지 성공하도록 성장 전주기를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두 시·도는 펀드 조성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자금을 지역으로 유입하고, 우수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자금부족에 따른 ‘데스밸리(Death Valley)’에 고전하는 기업이 이를 극복할 강력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지역성장펀드 유치는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 통과 이후 일궈낸 대규모 경제 협력 성과”라며 “지역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투자와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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