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 · 글로컬 전남 교육 본격화
![[사진1]2030교실_수업맛집_가이드맵.jpg](/data/editor/2604/20260414184610_kuzwgulq.jpg)
(한국경향신문=남창우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올해 119개의 2030교실 추가 선정을 마무리하고 ‘학생 주도성 수업’을 중심으로 전남 수업 대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2026학년도에 새롭게 구축되는 2030교실은 유아 30개, 초등 42개, 중등 35개, AI실 12개로 총 119개다. 올해는 교육현장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당초 목표인 110개보다 많은 교실을 선정했다. 이로써 전남에는 지난해 조성된 133개 교실에 더해, 총 252개 2030교실이 운영되며, 각 학교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수업이 다채롭게 펼쳐지게 된다.
전남교육이 만들어 가는 ‘2030교실’의 의미와 성과는 숫자 1부터 6까지로 살펴보면 한층 분명해진다.
■ 1번 역점과제
2030교실은 2026학년도 전남교육의 1번 역점과제로, 교육의 본질인 ‘수업’을 정책의 중심에 놓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도내 252개의 2030교실은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전남 교사 411명이 함께 준비한 59시간의 미래수업 경험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물이다. 수업 대전환의 실천 기반으로 자리 잡으며, ‘수업’을 교육변화의 중심으로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 2가지 교실 모델
2030교실은 ‘시공간 제한이 없는 교실’과 ‘언어 장벽 없는 교실’ 두 모델을 지향한다. 실제, 화순오성초는 약 1만 7,000km 떨어진 남극 장보고기지와 실시간 수업을 진행했고, 예당고에서는 AI로 구현한 다산 정약용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토론하는 수업을 운영했다. 전교생의 20%가 외국 국적인 삼호서초에서는 12개국 출신 학생들이 AI기반 실시간 번역기술을 활용해, 언어의 장벽 없는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제약 없는 배움’은 농어촌 지역이 많고, 이주배경 학생 비율이 높은 전남에 교육 격차를 줄이고, 모든 학생에게 수준 높은 배움의 환경을 제공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3가지 원동력
2030교실의 원동력은 현장 교사들의 열정이다. 먼저 2030수업교사 212명은 교실 현장에서 수업 연구와 나눔을 실천하며 전남 수업 대전환을 이끄는 핵심 주체다. 이들의 교육철학은 2030교실의 수업브랜드로 발전하고, ‘전남 수업 맛집 가이드맵’에 소개되어 더 많은 교사와 공유되고 있다. 또, 2030수업연구회 187팀 1,155명은 교사 간 협력을 통해 수업을 설계하며 현장 중심의 연구 문화를 만들어간다. 아울러, 2030컨설턴트 82명은 학교와 1:1로 연결돼 교실 조성부터 운영까지 밀착 지원한다. 이 세 축이 정책과 현장을 긴밀하게 연결하며 수업 중심의 변화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 4개 대륙을 넘나드는 수업
2030교실은 국내를 넘어 세계와 연결되는 교육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2025학년도에는 53개 팀 267명의 교사가 아시아, 북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4개 대륙 12개국과 공동수업을 추진하며 글로컬 수업 역량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2026학년도에는 도내, 국내, 국외로 더욱 세분화하여 수업교류를 운영할 계획이다.
■ 5주간의 수업축제
지난해 11월 2030교실을 중심으로 5주간의 수업 축제가 열려, 큰 주목을 받았다. 전남 22개 시군에서 130개의 릴레이 수업 공개가 이뤄졌고, 교사들은 수업을 참관하며 교실 속 변화를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 2,300여 명이 참여한 ‘2030수업한마당’에서는 수업 시연을 비롯해 콘퍼런스, 토크콘서트, 체험 부스가 다채롭게 마련돼 2030교실 내외연의 확장을 꾀했다. 올 연말에도, 현장 교사가 주도하고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수업축제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 6가지 약속
전남교육청은 2030교실 발전을 위한 여섯 가지 약속을 이어간다. 수업을 먼저 고민하고, 교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정형화된 틀을 깨는 변화를 추진한다. 또, 교사의 수업 연구를 지원하고, 수업을 주제로 소통하는 문화를 확산하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상상하고 희망하는 수업을 실현해 나간다. 전남교육청은 이 여섯 가지 약속을 바탕으로 전남 수업 대전환을 한 걸음씩 구체화해 나갈 것이다.
김병남 유초등교육과장은 "2030교실은 수업 변화의 산실이자 교육의 방향을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수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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