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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손녀 같은 아이들 위해”… 전(前) 교장선생님의 장학금, 순천연향중에 온기 전하다

  • 남창우 기자
  • 입력 2026.01.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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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퇴직 후에도 이어진 사랑… 선배 교사의 장학 나눔으로 훈훈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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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향신문=남창우기자) 2025년 12월 31일(수), 순천연향중학교(교장 진수환)에서는 학교 구성원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날 전달식의 주인공은 순천연향중학교 전 교장이자 개교 당시 수학 교사로 부임해 이곳에서 교직을 마무리한 정인석선생님이다.

 

정인석 전 교장은 “연향동에서 오랫동안 살아오며 이 학교 학생들을 늘 손자, 손녀처럼 바라봐 왔다”며,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총 1천만 원의 장학금을 학교에 기탁했다.

 

이번 장학금은 각 학급 담임교사의 추천을 통해 학업과 인성을 고루 갖추고 자신의 꿈을 성실히 키워가고 있는 학생들 가운데 반별 1명씩, 총 20명의 학생에게 장학증서와 함께 전달됐다.

 

전달식에서 학생들은 직접 쓴 손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학교는 정인석 전 교장의 뜻깊은 나눔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존경의 뜻을 표했다. 조용하지만 진심이 담긴 편지 한 장, 한 장에는 “받은 사랑을 다시 누군가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학생들의 다짐이 담겨 있었다.

 

동료 교사들 또한 “선배 교사의 따뜻한 실천을 보며 교직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이런 분이 계셔서 교직을 오래도록 하고 싶다”고 말하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학생들 역시 “훗날 훌륭한 사람이 되어, 다시 이 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선배가 되고 싶다”며 미래를 향한 희망의 약속을 전했다.

 

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나눔이 배움이 되고, 배움이 다시 나눔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교육의 본보기로 남았다. 학교와 지역, 그리고 전남교육이 함께 만들어낸 이 따뜻한 이야기가 오래도록 기억되는 미담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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